은퇴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배울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녀도 다 키웠고, 직장도 그만뒀고, 당장 생계를 위한 공부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시점에서 뇌는 점점 멈추기 시작한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을 때, 뇌는 기존의 회로만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점차 사고력과 기억력은 퇴화하게 된다. 문제는 이 변화가 자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며칠 전의 일이 흐릿하게만 느껴지기 시작할 때, 누구에게나 이런 일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이미 뇌는 ‘자극 부족 상태’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다행히도 뇌는 배움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 깨어날 수 있다. 뇌 과학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학습할 때 시냅스 연결이 활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