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2

은퇴 후 기억력 감퇴가 시작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조기 인지 변화의 신호들

은퇴 후 일상의 중심이 바뀌면서 이전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던 사소한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예가 기억력이다. 매일 반복되던 업무나 외부 일정이 사라지면, 기억할 일이 줄어드는 대신 기억력 저하를 체감하는 빈도는 늘어난다. 은퇴 후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오히려 뇌가 편안해진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구의 이름이 가물가물하거나, 최근에 읽은 책 내용을 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기 시작한다. 이런 경험이 단순한 건망증인지, 아니면 인지 기능 저하의 초기 신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지만, 문제는 그 경계가 애매하다는 데 있다. 치매와 단순 노화의 차이를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

은퇴 후 치매 예방 루틴 7편, 감각 자극으로 뇌를 깨우는 예술 루틴 만들기

사람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인지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모든 행위는 단순히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뇌 안에서 복합적인 신경 반응과 해석 과정을 동반한다. 이 감각 자극은 단순한 정보 처리를 넘어서 감정, 기억, 사고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보다 먼저 감각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이로 인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뇌는 활력을 되찾고, 신경 회로는 새롭게 구성된다. 치매 예방 루틴 중에서 감각을 활용한 예술 활동은 매우 효과적인 자극 루틴이다. 단순한 오락이 아닌, 감각 기반의 예술 행위는 뇌의 시각, 청각, 촉각, 정서적 인식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며, 신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