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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촌 - 경제활동 노하우 : 지역 기반 소득 창출 전략

hola-news 2025. 7. 12. 15:57

 

"귀촌은 단순한 주거지 이전을 넘어 인생의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다."

많은 이들이 도시의 복잡함과 빠른 속도에 지쳐 시골로 향하지만, 막상 정착 이후에는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그중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소득’이다. “시골에선 돈이 많이 들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기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빗나간다. 생활비는 줄어들지 않고, 예상치 못한 지출은 꾸준히 생긴다. 연금만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점점 불안하게 느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귀촌 이후의 경제활동’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벌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데 있다.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장사를 해본 경험도 없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낯설고 너무나 높은 장벽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은퇴자들 중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형 가이드를 작성했다. 귀촌지에서 활용 가능한 소득 창출 모델, 지역 자원 기반의 수익 활동, 마을 안에서의 기회 발굴 방법까지, 귀촌 후 실제로 수익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전략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은퇴 후 귀촌 - 경제활동 노하우 : 지역 기반 소득 창출 전략

 

귀촌 후 수입의 개념 : 은퇴 후  ‘벌어야 산다’가 아닌 ‘조금이라도 버텨야 산다’

도시에서의 경제활동은 안정적이다. 직장에 다니고, 매달 정해진 월급이 들어온다. 하지만 귀촌 후에는 이런 구조가 무너진다. 특히 은퇴 후 귀촌한 경우라면, 대부분의 수입은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고정된 자산에 의존한다. 문제는 이 수입이 ‘감소하거나 고정’된 반면, 지출은 ‘유지되거나 예측불가’라는 데 있다.

따라서 귀촌 후의 경제활동은 반드시 ‘풀타임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생활비의 일부라도 스스로 충당한다’는 현실적인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의 추가 수입만 있어도, 심리적인 여유는 훨씬 커진다. 연금이 생활비 대부분을 커버하더라도, 예비 지출과 의료비, 여가비용 등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귀촌 경제활동의 핵심은 “소규모 + 반복 가능 + 지역 기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무리해서 농지를 매입하거나 사업체를 열기보다는, 현재 환경 안에서 작게 시작하고 점차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 안전하다. 규모가 작더라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귀촌에서의 소득은 단순히 ‘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삶의 루틴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활동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입의 크기보다는 ‘지속 가능성과 만족도’를 우선시해야 한다.

 

 

은퇴 후 지역 기반 소득 모델 5가지 – 작지만 강한 수익원 만들기

귀촌 후 가능한 소득 모델은 다양하지만,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개인의 경험이나 취향과 연결할 수 있는 활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래는 실제 귀촌인들이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득 창출 모델 다섯 가지다.

텃밭 작물 소량 재배 + 직거래 판매

자신의 마당이나 임대한 작은 밭에서 상추, 고추, 쌈채소 등을 재배해 마을 장터, SNS, 로컬 카페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품질 좋은 작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지역 내 고정 고객을 만들 수 있다.

예: 월 2회 10세트씩 쌈채소 꾸러미 판매 → 한 세트당 1.5만 원 → 월 30만 원 수익 가능

지역 체험 프로그램 운영

귀촌 생활 자체를 상품화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전통 김장 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시골 하루살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도시 가족 단위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장점은 마케팅을 SNS나 블로그 등으로 직접 할 수 있고, 체험은 노동강도가 낮아 중장년층에게도 적합하다. 한 번의 체험에 1~3만 원의 참가비를 받고, 계절마다 콘텐츠를 바꾸면 수익 지속성도 높아진다.

로컬 가공식품 제작·판매

시골에서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잼, 절임류, 장류 등을 소규모로 만들어 직거래 플랫폼이나 마을 판매소에 유통하는 모델이다. 위생 교육 수료 및 식품 가공 등록 등 초기 조건이 필요하지만, 꾸준한 판매가 가능하다면 부업 이상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재능 기반 콘텐츠 활동 (블로그, 유튜브, 강의)

귀촌 후의 생활을 기록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사진·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귀촌 일상을 공유하며 광고 수익이나 협찬, 강의 요청 등 다양한 부수입으로 연결될 수 있다.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가 300명만 넘어도 구글 애드센스 기준 광고 수익이 월 10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지역 내 일자리 참여 (단기·시간제·공공근로 등)

지방자치단체나 마을 공동체에서 제공하는 시간제 일자리도 꾸준히 생긴다. 예를 들어, 마을 도서관 관리, 마을 가드닝 지원, 공공주택 관리 등은 일정 연령 이상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러한 일자리는 보수는 크지 않지만, 지역 내 관계를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다섯 가지 모델은 단독으로도 의미 있지만, 서로 조합할 경우 수익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은퇴 후  귀촌 성공자들의 경제활동 전략 – ‘돈보다 지속 가능성’ 중심

귀촌 후 경제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온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현실적 기대'와 '유연한 실행'이다. 다음은 실제 귀촌인들이 활용하고 있는 전략과 특징이다.

전북 순창으로 귀촌한 61세 김 모 씨는 처음부터 수입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시간을 잘 쓰자”는 목표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블로그로 이어졌다. 귀촌 후 2년째인 지금은 월 20~30만 원의 블로그 광고 수익과, 소량 작물 직거래를 병행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서 살고 있는 64세 부부는 폐가를 리모델링해 ‘시골책방’을 열었다. 수익은 미미하지만, 주말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산물 소개나 계절 간식 판매 등으로 소소한 수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귀촌 경제활동의 공통된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 해에는 수입보다 ‘적응’에 집중하고, 이후 수익 모델을 점진적으로 실행

지역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회를 발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단위의 실행으로 피드백 받기

처음부터 ‘벌기 위한 귀촌’이 아니라, ‘살기 위한 일상 안에서의 수익’을 추구

즉, 수익은 따라오는 것이지, 쫓는 것이 아니다. 은퇴 후 귀촌에서의 경제활동은 ‘내 삶의 리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때 가장 오래간다.

 

 

은퇴 후 귀촌 경제활동의 리스크와 대비 전략

은퇴 후 귀촌에서 경제활동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한 변수와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가장 큰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수요 부족 : 도시와 달리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수요 자체가 한정되어 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는 지속 가능한 고객 확보가 어렵다.

계절성 : 농업이나 체험 콘텐츠는 계절에 따라 수익 편차가 크다. 겨울철 수익 공백을 미리 고려한 운영이 필요하다.

지역 규제 및 인허가 문제 : 식품 가공, 체험 프로그램 운영, 카페 창업 등은 관련 법규와 지자체 허가가 필요하다. 규제 절차를 모르고 시작했다가 중단되는 사례도 많다.

건강 변수 : 은퇴 후 귀촌자의 경우, 체력 저하나 질병 등으로 인해 활동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한 수입 다변화, 간헐적 참여 모델 설계가 중요하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초기에 모든 자원을 한 모델에 투자하지 않고, 2~3개의 소득 창구를 분산

지역 내 자문·멘토 관계 구축: 선배 귀촌자, 농업기술센터, 마을 리더 등

실패해도 되돌아올 수 있는 안전판 확보: 예비 자금, 대체 루틴 설계

실제 활동 전 최소 1개월간의 파일럿 실행 후 본격 도입

귀촌 경제활동은 ‘계획보다 반복’이고, ‘속도보다 방향’이다. 몇 번의 실패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귀촌 후 경제활동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의미를 찾고, 지역과 연결되며, 자기만의 속도를 유지해 가는 삶의 한 방식이다. 성공적인 귀촌의 조건은 반드시 고수익이 아닌, ‘작지만 지속 가능한 수입 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다.

이제 막 은퇴 후 귀촌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귀촌했지만 수입이 없어 불안한 분들이라면 이 글에서 소개한 사례와 전략을 참고해 보고 수익은 현실적으로 작을 수 있지만, 삶의 만족도는 의외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귀촌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 안에서도 당신만의 경제활동은 충분히 가능하다.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당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