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클래스 시대, 60대 이후 삶에 열린 새로운 문"
요즘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온라인 클래스를 열 수 있는 시대다. 유튜브, 클래스 101, 탈잉, 줌 등 다양한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전공자나 전문 강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60대에게 온라인 클래스는 “내가 살아온 시간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배움이 된다”는 감동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강의를 열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뭘 가르칠 수 있지?” 이 글에서는 은퇴 후 온라인 클래스를 기획할 때 필요한 핵심 포인트, 나만의 주제 찾기, 플랫폼 선택, 운영 루틴 만들기까지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안내한다. ( 탈잉 이란 :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강의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함 )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 은퇴 후 경험 자산을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강의로 만들만한 특별한 지식이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수십 년간 살아오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이미 강력한 콘텐츠 자산이다. 예를 들어, 장기간 직장에서 회의 진행을 담당했다면 ‘효율적인 회의 요약법’, ‘보고서 정리 루틴’ 같은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다. 매일 밥상을 차리며 건강 식단을 고민했다면 ‘고혈압 예방 식단 계획법’, ‘하루 30분 건강 밥상 만들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 손주와 시간을 보내며 읽어준 동화책이나 놀이 경험도 ‘조부모를 위한 독서 지도법’, ‘은퇴자의 손주 교육 콘텐츠’로 확장 가능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경험을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배울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내 생활 속 루틴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고, 그중 어떤 부분이 반복되고, 나름의 원칙이나 규칙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주 화요일 오전에 장을 보고, 수요일에는 반찬을 미리 만들어 놓는 루틴이 있다면 ‘주간 식재료 관리와 미리 반찬 준비법’이라는 주제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은 요즘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즉, 내가 늘 해왔던 일이 타인에게는 새로운 기술이고,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는 콘텐츠인 것이다.
일상 루틴이 콘텐츠가 된다 – 은퇴 후 나의 하루를 수업으로 바꾸는 전략
온라인 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주제가 ‘일상 속 루틴’에서 출발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보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생활 중심 콘텐츠가 더 큰 호응을 얻는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차를 마시며 10분간 명상을 한 다음, 30분 산책하고, 손글씨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다면 이는 ‘은퇴자의 아침 루틴 정착법’이라는 강의가 된다. 시청자는 “이렇게 살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내 하루를 설계하고 싶다”는 공감에서 시작해 실제 따라 하게 된다.
여기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덧붙이면 강의의 깊이가 생긴다. 단순히 “산책을 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이유로 언제부터 산책을 시작했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산책하면서 생각 정리를 하는 팁”, “걸을 때는 어떤 음악을 듣는지”, “스마트워치로 어떻게 활동량을 기록했는지” 등을 공유하면 콘텐츠는 더욱 실용적으로 변한다. 한 가지 루틴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설하고 응용법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퇴 전 복지, 교육, 행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사람이라면, 그 경험을 현재 삶의 루틴과 결합해 더 풍부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요양 서비스 경험이 있다면 ‘고령자를 위한 일상 루틴 설계법’, ‘치매 예방 놀이 수업 기획법’ 등의 전문성 있는 클래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같은 경험 기반 콘텐츠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개설하기 – 플랫폼, 기획, 커리큘럼, 첫 강의 홍보까지
강의 주제를 정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개설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한국에서 활용 가능한 주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은 클래스 101, 탈잉, 인프런, 크몽 강의존, 유튜브 등이 있다. 클래스 101은 사전 제작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구조이고, 탈잉은 실시간 줌 강의 방식이다. 시니어 입장에서는 실시간 강의가 더 편할 수 있고, 반대로 영상 촬영이 편한 사람은 사전 녹화 형식을 선택하면 된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강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니 장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강의 커리큘럼은 너무 복잡하게 짜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습과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은퇴자 맞춤 스마트폰 활용 클래스’라면 첫 주는 문자 보내기, 두 번째 주는 사진 찍기와 정리, 세 번째 주는 유튜브 구독하기, 네 번째 주는 줌으로 영상 통화하기처럼 일상 기능 중심으로 구성하면 따라오기 쉽다. 한 회당 수업은 20분 ~ 40분, 총 45회 정도면 적당하다.
홍보는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 강의 내용 일부를 미리 보기로 제공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오픈채팅, 네이버 카페, 시니어 커뮤니티, 복지관 소식지 등에서 타깃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강생이 몇 명이든 상관없다. 처음엔 2~3명으로 시작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콘텐츠를 내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강의력도 높아지고, 수강생의 반응도 좋아지기 마련이다.
지속 가능한 교육 루틴으로 자리 잡기 – 수강생과 함께 성장하는 방식
한 번 온라인 클래스를 열었다고 끝이 아니다. 오히려 그 경험은 다음 콘텐츠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처음 강의를 마친 후에는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모으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강의 주제를 기획하거나 기존 강의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시간 루틴 만들기’ 클래스를 열었다면 다음에는 ‘시간 루틴과 돈 관리 연결하기’, ‘루틴 점검 워크숍’ 같은 심화 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에서 시리즈로 확장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강의 루틴을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
또한 정기적인 피드백 루틴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 수강생들과 줌으로 모여 ‘실천 점검 모임’을 갖거나, 블로그에 수강생 사례를 공유하면 강의에 생명력이 생긴다. 이런 구조는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나아가 후기 콘텐츠를 활용해 블로그나 유튜브, 클래스 101 스토리 영역 등에 소개하면 추가 수강생 유입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강의를 나의 일상 루틴 속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월요일 오전은 기획과 피드백, 수요일 오후는 강의, 금요일은 콘텐츠 편집과 기록, 일요일은 블로그 업로드 등으로 생활 루틴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해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온라인 클래스는 단지 수익 수단이 아니라, 은퇴 이후 삶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
"은퇴 후 삶을 나누는 교육자라는 정체성의 확장"
온라인 클래스는 단순한 수입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타인과 나누고, 나만의 루틴을 누군가의 변화로 연결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큰 보람을 준다. 전문성보다 진정성이 중요하고, 실생활의 작지만 확실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된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배움의 장을 만드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길이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떤 것을 가르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당신의 삶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배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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