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밤,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열대야다.열대야는 누구나 겪는 일인데 특별히 은퇴 이후 뭐가 더 달라질 게 있을까? 생각할 수 있으나 상황이 다르다. 은퇴 이후 활동량이 줄고 낮 동안의 루틴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저녁 시간대에 몸과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 기기에 의존해 보지만, 쾌적한 수면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면 준비 루틴’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자연스럽게 지나쳤던 수면 전 준비 과정을 은퇴 후에는 의식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몸의 온도를 낮추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잠자리에 들기 위한 감각을 자극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루의 중요한 마무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