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비밀

은퇴 후 시니어 글쓰기 지도 루틴 만들기 – 경험을 전하는 새로운 일상의 시작

hola-news 2025. 7. 7. 08:30

 

" 왜 지금, 글쓰기 지도인가? "

은퇴 후 삶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는 시간입니다. 특히 60대 이후의 삶에서는 ‘생산적인 시간 활용’이 개인의 만족감과 자존감 회복에 깊이 연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이에 뭘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지만, 그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바로 ‘글쓰기’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은 더 큰 보람과 지속 가능한 루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삶의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은 단순히 지나간 기억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배움의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생활의 지혜, 일터에서의 교훈, 삶에서 마주한 위기와 극복의 순간들은 후배 세대가 겪고 있는 삶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지도하는 루틴을 정착시키는 일은 은퇴 후 시간 설계에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시도입니다. 본 글에서는 시니어가 자신만의 글쓰기 지도 루틴을 어떻게 만들고, 그것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은퇴 후 시니어 글쓰기 지도 루틴 만들기 – 경험을 전하는

 

은퇴 후 글쓰기 지도의 시작: 나만의 이야기 정리하기

 

시니어가 글쓰기 지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회고적인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사건과 깨달음을 타인과 공유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일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첫 출발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정년퇴직 전 복지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조직 관리,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들과의 소통 노하우 등을 글로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특정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 경험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중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글의 완성도가 아니라, ‘기록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일정한 형식을 정해놓고 주제를 다양화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삶의 교훈’, 수요일은 ‘내가 경험한 명장면’, 금요일은 ‘시대 이야기’ 등으로 분류하여 써보면 일상의 리듬에 따라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루틴화됩니다. 이 글들은 훗날 ‘글쓰기 지도’의 훌륭한 예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받는 이들에게 ‘내가 직접 겪고 정리한 글’을 소개하는 것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은퇴 후  소규모 모임 운영과 지도 대상 찾기

글쓰기 지도를 위한 대상은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또래의 친구’, ‘근처 복지관의 교육 프로그램’, ‘동네 도서관의 평생학습 강좌’ 등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가르친다’는 부담보다 ‘함께 써보자’는 동행의 태도입니다.
첫 시작은 2~3명의 소규모 모임으로 충분합니다. 주변 지인 중에 평소 이야기를 잘하거나 일기 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같이 써보자”고 제안해 보세요. 장소는 카페, 커뮤니티센터, 도서관 소모임실 등 부담 없는 곳이면 충분합니다. 운영 방식은 주제 제시-글쓰기-나눔의 순서로 1시간 30분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첫 모임에서는 “내가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라는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게 한 후, 각자 돌아가며 2~3분 정도 낭독하고 간단한 감상을 나눕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훈련을 넘어,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지지를 주고받는 시간이 됩니다. 지도자의 역할은 글의 틀을 정리해 주고, 글을 쓸 때의 방향을 잡아주는 조력자로 머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판이나 교정보다는 격려와 확장이 지도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은퇴 후 글쓰기 루틴을 지도자의 일상으로 정착시키기

단기적인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고 글쓰기 지도를 지도자의 루틴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계획과 개인 루틴 안에 ‘지도 활동’을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월간 또는 분기별 ‘글쓰기 지도 캘린더’를 만들어 보세요. 예컨대,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열고, 매주 개인 블로그나 SNS에 관련 내용을 정리해 게시하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루틴화의 핵심은 ‘습관화’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글쓰기 모임 자료를 준비하고, 목요일 오후에는 모임을 운영하며, 금요일에는 피드백을 정리해 전달하는 식의 루틴을 만들면 지도 활동은 더 이상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역량도 쌓이고, 지도자로서의 정체성도 명확해집니다.

이러한 루틴은 다른 시니어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 모임이 일정 규모 이상 커지면 ‘보조 지도자’를 키워내는 방식으로 활동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지역의 평생교육기관, 복지관, 주민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외부 강의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 강의안이나 샘플 글, 참가자 반응 등을 기록으로 남겨두면 이후 활동의 자료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은퇴 후 글쓰기 지도를 통한 삶의 변화와 성장

시니어가 글쓰기 지도를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성과는 ‘관계 회복’과 ‘자기 정체성 강화’입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능력 그 이상입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을 의미 있게 정리하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회복되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부여받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시니어들이 글쓰기 모임을 통해 우울감과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이 점점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갖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때 지도자로서의 보람도 더욱 커집니다. 가끔 “선생님 덕분에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동안의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더 나아가 글쓰기 지도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확장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 책을 펴내거나, 지역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등 ‘인생 2막’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나만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글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작은 글 한 줄이 삶을 바꾼다"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 시작점에서 글쓰기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함께여도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 지도 루틴은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새로운 사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펜을 들어 나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그 글을 함께 써갈 누군가를 곁에 두어보세요. 그것이 바로 은퇴 후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루틴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