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다."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업무 스트레스도, 상사의 눈치도 이제는 없다. 하지만 그 자유 속에서 방향을 잃는 사람도 많다. 기대했던 여유로운 삶이 막상 시작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으로 하루가 하루가 망설이게 된다.사람마다 다르지만, 은퇴 후의 일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단조로워지고, 그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단순히 시간이 남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분주히 살았던 삶의 구조가 사라졌다는 데서 오는 혼란이다.이제까지 수십 년간 사회가 만들어 준 ‘일과의 리듬’ 속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갑자기 모든 통제를 잃게 되면 자신만의 리듬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이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일부 은퇴자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