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비밀

은퇴 후 귀촌을 위한 재정 계획 세우기 : 가계 재설계 가이드

hola-news 2025. 7. 12. 08:30

 

" 귀촌은 단순한 주거지 이동이 아닌, 인생 2막의 설계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삶, 도시를 벗어난 단순한 일상, 자급자족의 기쁨 등을 기대하며 시골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그 기대 뒤에는 냉정한 현실이 있다. 바로 ‘돈’이다.

많은 이들이 “시골은 도시보다 생활비가 덜 들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초기 정착비용이 크고, 예상치 못한 지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은퇴 후 귀촌을 고려하는 경우, 안정적인 수입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신중한 재정 설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귀촌을 계획하는 은퇴자들을 위해 작성된 실전 재정 가이드 소개하고자 한다. 기존 자산과 수입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하는지, 어떤 지출 항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지, 귀촌 후 지속 가능한 생활비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인 항목별로 분석한다. 귀촌의 성공은 마음이 아니라 숫자에서 시작된다. 귀촌을 꿈꾸는 은퇴자들  금, 당신의 가계를 새롭게 설계해 보자. 

 

 

 

은퇴 후 귀촌을 위한 재정 계획 세우기 : 가계 재설계 가이드

 

 

은퇴 후 재정 구조는 어떻게 바뀌는가?

은퇴 전후, 재정 구조는 극적으로 변한다. 가장 큰 변화는 수입원의 축소다. 월급이 끊기면서 연금, 퇴직금, 임대수입 등 제한적인 수입만 남게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이 변화를 체감하기도 전에 '삶의 템포'를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는 점이다. 귀촌을 준비할 때는 먼저 ‘수입 구조 재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은퇴자 수입 구조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적연금 등 매달 고정 지급되는 수입

  퇴직금, 보험 해약금 등 일시 지급 자금

  부동산 임대수익, 투자수익, 온라인 수익 등 기타 수입
  정부 지원금(기초연금, 귀농귀촌 정착자금 등)

 

예를 들어, 63세 A씨의 경우 국민연금으로 매달 95만 원을 수령하며, 퇴직금으로 1억 2천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시에서의 월평균 지출이 약 230만 원이었기에 귀촌을 통해 생활비를 줄이면 충분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정착 후 6개월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이사 및 주택 수리비, 차량 구입, 농기구 구입, 텃밭 정비 등 초기 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귀촌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정 항목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귀촌 전 월 평균 고정 지출과 변수 지출 분석, 귀촌 후 예상되는 지출 항목과 금액 추정, 수입원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한 비상금 확보 여부, 자산 중 유동성이 높은 자산과 그렇지 않은 자산 구분, 연금 외 추가 수입을 만들 계획의 유무.

결국 귀촌 재정 설계의 첫걸음은 ‘현재 자산과 수입에 대한 현실적 분석’이다. 숫자에서 눈을 돌리면 실패의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은퇴 후 귀촌 초기 - 생각보다 큰 목돈이 드는 이유

귀촌을 결정한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벽은 ‘초기 정착비용’이다. 대다수 귀촌자는 “시골에선 돈 쓸 일이 없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시보다 더 많은 지출이 한꺼번에 발생한다. 특히 단독주택에 거주하거나 농작업을 일부 병행하려는 경우, 준비되지 않은 예산은 계획 전체를 흔들 수 있다.

 

귀촌 초기 지출 항목별 예시는 다음과 같다:

  주택 구입 또는 임대보증금: 5,000만~1억 원

  이사비용(가구 운송, 차량 임대 등): 200만~500만 원

  차량 구매 또는 교체: 1,000만~2,000만 원

  주택 수리(지붕, 수도, 보일러 등): 300만~800만 원

  생활 인프라 설치(가전제품 교체, 인터넷, 냉난방 등): 300만~500만 원

  농자재·텃밭 정비(호미, 삽, 모종, 흙, 펜스 등): 100만~300만 원

총합으로 보면, 초기 정착에만 2,000만~4,000만 원 이상의 지출이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는 생활비, 공과금, 병원비 등 고정 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지역에 따라선 귀촌자 대상 추가 세금(취득세, 농지전용부담금 등)이나 마을 기부금 등도 존재할 수 있다. 처음 귀촌한 B 씨 부부는 마을 회관 냉난방비 분담금으로 매년 10만 원씩 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큰돈은 아니지만, 이런 ‘예정에 없던 소소한 지출’들이 쌓이면 생활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귀촌 계획 시에는 다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예상 지출’과 ‘실제 지출’ 사이의 격차를 보정한 여유 자금 확보, 입주 전 주택 컨디션 사전 점검(전기·수도·보일러 포함), 마을 관습,

분담금, 지역별 추가 세금 등 조사, 초기 3개월간의 생활비 + 고정비 + 변수비 통합 계산.

귀촌 초기에는 ‘이사한다’는 감각보다 ‘작은 사업을 창업한다’는 감각으로 접근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은퇴 후 귀촌 - 생활비는 정말 줄어들까?

많은 사람들이 귀촌의 경제적 장점으로 ‘생활비 절감’을 꼽는다. 하지만 이 가정은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실제로 귀촌 후 생활비는 줄어드는 항목이 있는 반면, 늘어나는 항목도 많다. 특히 도시형 소비 습관이 남아 있는 경우, 생활비 절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귀촌 전후 주요 지출 항목 비교 예시:

주거비

  도시: 전세 또는 월세, 관리비 포함 월 100만 원 이상

  시골: 자가일 경우 주거비 부담 감소 (단, 수리·관리 비용 증가)

교통비

  도시: 대중교통 중심, 월 5만~10만 원

  시골: 자가 차량 필수, 유류비 월 15만~25만 원 + 보험료

식비

  도시: 외식 비중 높음, 월 50만 원 이상

  시골: 자가 조리 중심, 직접 재배 가능 (단, 초기에는 구입비 증가)

의료비

  도시: 병원 접근성 높음, 보험 활용 용이

  시골: 응급·전문 병원 부족 → 왕복 교통비 및 시간 부담 증가

공과금 및 기타

  도시: 아파트 관리비 포함 20만 원 전후

  시골: 개별 수도·전기·난방 비용 → 계절 편차 매우 큼 (겨울철 난방비 30만 원 이상 가능)

 

실제 사례를 보면, 귀촌 후 고정비용은 줄지만 변수 비용(이동, 건강, 주택 관리 등)이 늘어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연금 외 고정수입이 없는 은퇴자의 경우, 한 달 생활비의 총합을 지나치게 낮게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귀촌 후 생활비는 ‘줄어드는 구조’라기보다 ‘재구성되는 구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각 항목별로 정확한 예산을 짜고, 6개월 단위로 점검하며 조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은퇴 후 수입 없는 귀촌은 위험하다 - 소득 전략이 필요한 이유

많은 은퇴자들이 “이제 벌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귀촌을 선택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장기적인 수입 없이 귀촌을 지속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부담을 남긴다. 특히 70세 이상 장수 시대를 고려하면, 최소 20~30년을 살아갈 자금이 필요하다. 귀촌 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가 있다:

  소규모 작물 재배 후 로컬 시장 또는 온라인 판매

  텃밭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등 지역 체험 프로그램 운영

  블로그, 유튜브 등 개인 콘텐츠를 통한 광고 수익

  귀촌·귀농 관련 강의, 글쓰기, 멘토링 활동

  지역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등 소형 창업

예를 들어, 60대 초반의 C씨는 귀촌 후 블로그에 농사일기와 마을 소식을 꾸준히 올리다가, 2년 뒤 월평균 30~50만 원의 광고 수익을 얻게 되었다. 직접 재배한 채소를 지역 카페에 납품하며 소액이지만 안정적인 수익도 만들었다.

물론 이들 수입은 대체 소득이 아니라 보조 수입에 가깝지만, 삶의 리듬을 만들고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귀촌 후 소득 전략을 세울 때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초기부터 큰 수익을 기대하지 말고, 소규모부터 시작

  지역 내 수요와 시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실행

  연금 + 소득 + 절약 = 재정 안정이라는 구조 만들기

  체력, 건강, 기술 수준에 맞는 수입 구조 설계

 

은퇴 후 귀촌은 

귀촌의 본질은 삶의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 그리고 그 구조 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재정’이다. 재정 설계 없는 귀촌은 불안하고 불완전하다. 귀촌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내가 가진 돈이 어떤 속도와 형태로 줄어들지 예측하고, 그 흐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 귀촌 전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다시 점검해보자. 돈을 모으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쓰는 계획이 중요하다. 귀촌은 꿈을 좇는 일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숫자로 설계되어야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된다.

은퇴 후 귀촌, 돈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은퇴자의 수입 재설계부터 초기 정착비용, 귀촌 후 생활비 분석, 소득 전략까지 실패 없는 귀촌을 위한 재정 가이드를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